백남준은 1990년대 별과 행성의 이름을 작품에 불러들이며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를 끊임없이 상상했습니다.
< 별, 괘卦 >가 이러한 백남준의 우주적 상상력과 확장된 감각을 살펴보는 전시라면, 천문학자 지웅배의 강연은 시선을 오늘날의 천문학으로 옮겨, 우리가 직접 볼 수 없는 우주의 존재를 어떻게 발견하고 이해하는지 살펴봅니다.
직접 보거나 만질 수 없지만 천체의 움직임과 여러 관측을 통해 그 존재를 추론할 수 있는 암흑물질. 이번 강연에서는 암흑물질로 대표되는 '보이지 않는 존재'를 천문학자들이 어떻게 감지하고, 어떻게 보려고 시도하는지 이야기합니다. 관측과 추론을 통해 보이지 않는 대상을 이해해 가는 천문학의 방법과, 그 과정에 필요한 감각과 상상력을 함께 살펴봅니다.
백남준의 작업과 현대 천문학은 서로 다른 방법과 언어로 우주를 바라봅니다. 이번 강연은 우리가 볼 수 있는 것과 아직 볼 수 없는 것 사이에서 세계를 인식하고 상상하는 여러 방식을 통해 < 별, 괘卦 >가 제시하는 우주의 범위를 한층 넓혀보고자 합니다.
본 렉처는 < 백남준아트센터 × SSFF&세계우주주간 > 연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.